한국인의 건강 적신호, 비만, 음주, 흡연 증가, 가장 술 많이 먹는 도시는? 가장 흡연을 많이 하는 도시는?,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 도시?

한국인의 건강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 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인의 체형이 점점 ‘비만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음주율과 흡연율이 증가세를 보이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건강 상태와 지역별 특징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사진 - 질병관리청, 서울신문

1. 한국인의 비만율, 10년 새 급격히 증가

202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율은 올해 34.4%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5년 26.3%였던 비만율에서 10년 만에 무려 8.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인의 건강에 큰 변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이 줄어든 점이 눈에 띕니다. 최근 1년간 체중을 줄이려고 시도한 비율(체중조절 시도율)은 2023년 66.9%에서 2024년 65.0%로 1.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을 포기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 음주율과 흡연율 증가

음주율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감소했던 음주율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2022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음주율은 58.3%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음주율은 특히 산업도시인 울산(62.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퇴근 후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문화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흡연율

흡연율(일반 담배+전자담배)은 22.6%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흡연율은 강원도(24.4%)에서 가장 높았고, 세종(15.9%)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흡연 관련 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3. 건강 지표 악화와 만성질환 증가

비만, 음주, 흡연의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고혈압 진단율: 21.1%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
• 당뇨병 진단율: 9.4%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

이와 같은 만성질환은 비만과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 직결되어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지역별 건강 지표와 특징

1) 비만율

• 가장 낮은 지역: 세종(29.1%)
• 가장 높은 지역: 전남·제주(36.8%)

2) 흡연율

• 가장 낮은 지역: 세종(15.9%)
• 가장 높은 지역: 강원(24.4%)

3) 고위험 음주율 (1주일에 소주 7잔 이상씩 2회 음주)

• 가장 낮은 지역: 세종(9.5%)
• 가장 높은 지역: 강원(15.9%)

세종은 평균 연령이 39.1세로 가장 젊은 지역인 반면, 전남(49세)과 강원(48.1세)은 평균 연령이 높은 지역으로, 연령대가 건강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지만, 음주운전 경험률(2.8%)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와 관련된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4) 스트레스 인지율

• 가장 높은 지역: 서울(25.9%)

서울은 전국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시 생활과 높은 경쟁률,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부족한 환경 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5. 한국인의 건강 지표 악화, 원인과 대책

한국인의 건강 지표가 악화된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 나쁜 생활습관: 비만, 음주, 흡연은 모두 개인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됩니다.
• 스트레스 증가: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운동 부족: 체중 감량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신체활동이 부족합니다.

대책

1. 생활습관 개선:

• 비만 예방을 위한 운동 캠페인 활성화.
• 음주와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 및 홍보.

2. 지역별 맞춤형 정책:

• 세종처럼 젊은 연령층이 많은 지역에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강화.
• 고령화 지역(전남·강원)에는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 중심의 프로그램 확대.

3. 심리적 건강 관리:

• 스트레스 관리 교육 및 심리 상담 프로그램 확대.
•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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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건강 지표는 비만율, 음주율, 흡연율의 상승으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역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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