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말하는 축의금 ‘적정 금액’은? 사적인 동료 vs 업무 동료 차이까지, 결혼 축의금 매너

직장 동료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직장인 844명의 솔직한 답변

결혼식 시즌이 다가오면 직장인들에게 찾아오는 작지만 복잡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할까?’라는 문제입니다. 결혼은 축하할 일이지만, 직장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축의금 금액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민감하고 까다로운 일입니다.

너무 적게 내면 인색해 보일까 걱정되고, 너무 많이 내면 내심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들은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얼마를 내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할까요?

구인·구직 플랫폼 인크루트가 2025년 5월,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궁금증에 대한 현실적인 답을 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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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식사 시, 적정 축의금은 ‘10만 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이 결혼식에 참석하고 식사까지 하는 경우 ‘10만 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61.8%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5만 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32.8%, 5만 원 미만은 3.2%, 15만 원은 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은 ‘식사를 하는 경우’에 10만 원을 기본 축의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를 제공받은 만큼 어느 정도의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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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친한 동료’ vs ‘일로만 엮인 동료’의 차이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내야 할 축의금이 관계의 밀접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분석됐습니다.

1.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
• 10만 원이 적정하다는 응답: 59.7%
• 20만 원: 14.3%
• 15만 원: 12.7%
• 5만 원: 9.4%

‘사적으로 친한 동료’의 경우, 기본적으로 10만 원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만 원 이상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25% 이상 존재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경우는 평소 함께 식사나 술자리를 자주 하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동료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협업·일로만 엮여 있는 동료
• 10만 원: 60.1%
• 5만 원: 30%
• 5만 원 미만: 3.8%
• 15만 원: 3.3%

일로만 얽혀 있는 동료의 경우, 10만 원이 가장 많긴 하지만, 5만 원을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도 30%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친분도가 낮을수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축의금 액수를 조절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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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형식일까 진심일까?

결혼식 축의금은 겉으로는 형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상대방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은 대부분 같은 회사를 다니며 매일 얼굴을 마주하기 때문에, 축의금은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사적으로 친한 동료’에게 5만 원만 내면 오히려 인간관계에 금이 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많이 내면 부담스러운 관계로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축의금은 금액보다 진정성과 상황을 고려한 균형감각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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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직장인들의 축의금 결정 기준은?

많은 직장인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축의금을 정한다고 답했습니다:
1. 결혼식 참석 여부
• 직접 참석하고 식사까지 한다면 10만 원
• 식사 없이 잠깐 얼굴만 비춘다면 5만 원
2. 관계의 친밀도
• 평소 함께 술자리나 점심을 자주 하는 동료: 10만~20만 원
• 같은 부서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친하지 않은 동료: 5만 원
3. 상대방의 사회적 위치
• 상사나 팀장급이면 최소 10만 원
• 후배나 신입직원이라면 5만~10만 원
4. 자신의 경제 상황
• 일정 금액 이상을 내고 싶어도 현실적인 사정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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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좋다! 직장인 축의금 실전 팁

1. ‘5만 원’과 ‘10만 원’의 마지노선을 기억하자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 두 금액으로 선택지가 좁혀집니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식사까지 했다면 10만 원, 참석이 어렵거나 친분이 크지 않다면 5만 원이 기본입니다.

2. 현금 봉투는 깔끔하고 단정하게

요즘은 모바일 축의금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은 현금을 봉투에 담아 전달합니다. 특히 예식장에서 직접 전달하는 경우에는 봉투에 이름을 써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3. 카카오페이, 토스 등 송금도 OK!

결혼식 참석이 어렵거나 거리상 곤란한 경우, 모바일 송금으로 정중하게 마음을 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때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함께 보내는 센스를 잊지 마세요.

4. 직장 내 문화 파악하기

회사마다 암묵적인 축의금 문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팀원들이 얼마를 내는지, 축의금 리스트를 만드는지 등을 파악하면 눈치 싸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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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 축의금은 ‘사람을 잇는 다리’다

축의금은 단순한 금액을 넘어, 사람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라는 미묘한 관계 속에서 적정 금액을 정하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계산이 아니라, 배려와 예의의 표현이라 할 수 있죠.

인크루트의 이번 조사는 그동안 막연했던 ‘직장 내 축의금 문화’에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해 줍니다.
요약하자면,
• 식사까지 한 참석자라면 10만 원
• 그 외는 5만 원을 기본선으로 기억해 두면 대부분의 상황에 무난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축하하는 진심은 금액을 떠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상대를 배려하는 선에서 본인의 형편과 문화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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